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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아코디언 지갑 샘플 #3

세번째 샘플엔 버클을 달아봤어요. 가시도트나 도트단추(일명 똑딱이)들은 바느질이 모두 끝나고 달아주는 거라 머리를 별로 쓰지 않아도 되지요. 그런데 자석이나 버클들은 바느질 도중에 끼워넣어야 해서 칫수를 미리 잘 계산한 후 바느질을 해야합니다. 칫수 틀리면 완성후 뚜껑이 안닫히거나 닫혀도 뚜껑이 비스듬히 닫히는 불상사가 생긴다는 사실!

이 버클은 예전에 써봤건 터라 몇개 주문했는데 이게 웬일. 양면징이 불량... 다시 받은 양면징에도 문제가 있고..아아..작업 마지막 단계인 양면징에서 문제가 생기니 정말 화가 많이 났었어요. 손톱만한 징 때문에 지갑 하나 버려야할 지경.


어찌어찌 억지로 양면징을 우겨넣었는데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아서 실패. 집에 있는 이 버클들은 못 쓰겠어요. 돈 버렸다는.

뚜껑 칫수를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두번째 샘플과 가로 길이는 같고 세로길이만 1.5cm 줄었어요. 뚜껑엔 아플리케와 프랑스 자수를 놓았는데 결정적으로 모양이 맘에 안드네요. 코너를 너무 잘랐나봐요.

지갑 안쪽의 옆감도 칫수 계산을 잘못 했어요.

이 모든 문제가 쓰는데는 아무 문제 없지만 돈을 받고 팔기엔 문제가 있는 문제들입니다- 제 맘에 꼭 들지 않으면 판매도 안해요.

네번째 샘플도 만들어봐야겠어요. (몇번 만들어야 맘에 드는거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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