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소풍가서 쓸 도시락 가방이 급 필요해서 하나 만들었어요. 전에도 도시락 가방을 여러개 만들어 놨었는데 어쩐지 잘 안쓰게 되서 이번엔 디자인을 새롭게 해봤습니다. 번거로운 디자인은 안하고 싶었는데 하다보니 손바느질도 들어가고 바이어스 처리도 많이 들어가서 시간이 좀 걸렸어요.
다 만들고 나서 아이에게 있는 생색 없는 생색을 다 냈더니 다행히 앤이 맘에 들었는지 엄마가 그렇게 열심히 만들어주어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락앤락 도시락 두개와 수저통, 물통이 들어가는 크기이고 유치원 가방에 쏙 들어갑니다. 좀 크기가 크지 않나 했는데 오히려 넉넉한게 더 낫더라고요.
급히 만들다 보니 눈이 삐끗했는지 손잡이가 살짝 한쪽으로 쏠려서 달렸어요. 1cm 차이이지만 제 눈엔 왜 이렇게 거슬리는지. 쓰는데 지장없어서 그냥 패스...원단에 구멍 뚫어서 다는 거라 한번 틀리면 복구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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