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와 원단, 여러 부자재를 이용해서 소품 만들기에 재미가 붙었어요.
특히 그레이나 오프화이트에 저의 럭키컬러인 레드 계열을 더하는 건 언제나 신이 나는 일. 원래 저 실은 다크레드 실과 배색해서 모칠라 떠보려고 했던건데... Yumi inaba의 책을 받아보고 도일리백 만들기에 써버렸어요.
도일리는 사실 어딘가에 놓아두거나 뭔가를 받치는 용도로 쓰이기에 장식성만 있지 실용성은 떨어진다는 것. 소품 만들 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차... 도일리백이 완성되었습니다.
같은 도일리 두장을 뜨고 연결하면서 테두리를 만들고요, 입구를 둥글게 뜨고, 조리개끈과 손잡이를 달아줍니다. 안감을 넣어 구멍으로 소지품이 빠지지 않게 하고요.
포인트 확실한 미니미니한 가방을 들고 싶었어요. 그런데 만들고 나니 핸드폰도 안들어 가는 사이즈. 흠. -_-; 그래도 핸드폰은 들어갈 줄 알았다규.
구멍 사이로 안감의 지저분함 시접이 슬쩍 보이는 것도 문제. 폭이 없는 패턴이라 뭔가를 넣기엔 공간이 너무 없다는 것. 조리개 입구 부분엔 안감이 없으니 힘이 없어 들었을 때 처지는 것도 문제.
즉, 이 가방은 아무것도 안 넣은 채로 어딘가에 누워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는 결론??!! 하하하...
많은 결점들을 보완해서 다시 한번 도일리백 만들어봐야겠어요.
그러나 French general의 자카드 리본과 그레이 색상의 Phil cotton 2, Kokka의 와인색 코튼린넨 안감의 매치는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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