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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이불

그리고 뜨개 된 아이보리 케이블 블랭킷 The great american aran afghan 이라는 이름도 외우기 힘든 블랭킷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가 또 하나의 이불을 발견합니다. 소노모노 실로 뜨는 패턴이 잔뜩 들어있는 일본책이예요. 내츄럴한 색상이 특징인 소노모노실은 진짜 이쁘고 포근하나 무지 사악한 가격땜시롱 가까이 하기 힘들어요. 아무튼 이 이불이 맘에 들어서 아이보리 실로 떠보기로 결심했지요. 이렇게요. ​​​​ The great american aran afghan 뜨려고 사왔던 실과 캐시미어사를 합사해서 떴어요. 사이즈는 무릎담요 사이즈예요. 유모차 이불로 딱이나 더러워질까봐 보풀 생길까봐 아끼고 있습니다. (결국 유모차엔 번들미 장착했다는 후문) 그리고 이게 원본 이불입니다. ​ ​ 더보기
The great american aran afghan 미국에 있을 때 한 눈에 반한 이불이 있었어요. Ravelry에 올라온 케이블 블랭킷이었지요. 아이보리 울사로 뜬 엄청난 크기의 이불인데 정말 인생작들이더라구요. 언젠간 떠보려고 책과 실을 잔뜩 사들고 한국으로 왔지요. 200g짜리 실을 20개 사왔으니 양이 어마어마했어요. 그런데 이런저런 프로젝트 한다고 야금야금 쓰다보니 얼마 안남더라고요. 이 블랭킷은 한조각씩 떠서 이어붙인 이불인데 한조각 뜨고 완전 넉다운. 케이블 무늬 공모전에서 당선된 패턴들을 모아둔 책이라 난이도가 엄청나요. 요게 제가 떠본 조각 하나예요. 난이도가 젤 어려운 조각 중 하나였지만 그래도 넘 어려웠으요. ㅠㅠ 어디에 쓸데가 있겠지하고 한참 넣어놨더니 가운데 주름이 뙇. ​ 아래 사진들이 책 디테일입니다. 모두 다른 모양의 조각들이.. 더보기
소피의 우주 블로킹 안하고 그냥 울코스로 돌린 다음 바닥에 펴서 말린 후 쓰고 있어요. 자투리실이지만 전부 울과 캐시미어, 아크릴사라서 엄청 따뜻해요. 싸이즈도 커서 추운날 밤 요거 덮고 이불 덮고 자면 포근해요. 몇년 썼더니 보풀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니트제품에 보풀은 숙명... 빈티지한 느낌으로다 그냥 써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