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딜 간다고 하면 필요한 준비물이 참 많아요. 이번에 큰아들이 소풍을 갔었는데 막상 책가방을 들려 보내자니 안되겠더라고요. 책가방은 부피도 크고 무겁고. 그래서 도시락과 간식, 간단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백팩을 만들었어요.
할머니댁 갈 때나 어디 놀러갈 때도 본인들 소지품을 넣고 다니게 할 생각이예요. 제가 아이들 것까지 다 짊어지고 다녔더니 어깨 빠질 거 같고.. 애들은 엄마 물! 엄마 음료수! 엄마 휴지! 엄마 여기 쓰레기! 이러면서 책임감은 1도 없는 모습을 보이길래.. 옛다! 너네들건 너네가 챙겨라!하는 맘으로다.. 백팩을 만들었다는 ㅋㅋ
퀼트스타에서 파랑 원단과 부자재들 세일하길래 약간 구입했어요. 자동차 원단은 Kokka, 민들레 원단은 Yuwa입니다. 주머니들은 집에 있는 자투리 원단들 모아모아서.
안감도 세일 원단으로. 안감은 밝은 편이 물건 찾기 편해요. 때는 타겠지요 물론. 막상 흰색으로 하고 보니 애들 가방이라 금새 시꺼매질 것 같단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ㅠㅠㅠ 우유나 음료수도 쏟을거고...ㅠㅠ 어쨌든 초반에 이쁘면 된거다...
원단을 반마씩 샀더니 가방끈 원단이 모자라서 어울리는 원단들로 만들었어요. 마침 네이비 리넨과 터키색 면이
있어서 당첨. 특히 제가 저 터콰이즈 색상을 매우매우 애정하기 때문에 완성된 가방을 보고 매우 흥분했다는 후문.
이 민들레 원단은 진짜 맘에 쏙들어요. 쨍한 색감, 스탬프 찍은듯한 민들레 무늬. 유와의 디자이너 케이코 고오케가 항상 이런 스타일 원단을 디자인 하더라고요.
밑에서 두번째 보라 동백꽃도 참 이쁘지요.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민들레로 선택했다는.
민들레 백팩은 단독샷을 안찍었네요. ;; 요번 백팩은 아이들 취향에 들어맞았는지 오케이 사인을 받았어요. 아이들 입맛에 맞추기가 젤 어렵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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