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을 하다보면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것 같아요. 페어아일, 케이블, 코바늘, 메리야스뜨기를 돌아가면서 한 작품씩 만들게 되더라구요. 보통 케이블을 하면 여러가지 색이 들어가는 페어아일을 하고 싶어지고, 복잡한. 무늬의 페어아일을 하고 나면 단순한 메리야스뜨기가 그리워지는 식이예요.
요 스웨터는 케이블 무늬에 빠져있을 때 만들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Norah Gaughan의 디자인이구요. 케이블 스웨터는 따뜻한데 뚱뚱해보인다는 단점이 있네요. ㅠㅠ 몸에 딱맞는 디자인이라서 더 살들이 부각되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담엔 보이프렌드 핏의 헐렁한 가디건이나 스웨터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 패턴 : http://www.knitty.com/ISSUEdf10/PATTbeatnik.php (공개도안)
* 실 : Del cerro 인디핑크색 (메리노 100%)
* 바늘 : 4.5mm 대바늘
저희집 거실 한 켠이예요. 만들어놓은 것들을 모아둔 공간입니다.
소매는 멍석뜨기예요. 케이블과 멍석뜨기라서 정말 진도가 안나갔드랬지요. 1X1 고무뜨기도 겉뜨기가 꼬아뜨기예요.
마네킹 55싸이즈인데 상당히 우람해 보이는 뒷모습입니다. 제가 입으면 더하겠죠 ㅋㅋㅋ
요게 원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