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늘꽂이 이번주 연속으로 크게 내린 눈. 몇시간만에 잔뜩 쌓이고 다음날 해가 나면 금새 녹네요. 어제는 재봉틀로 박을 것들 박고 손바느질로 마무리 작업까지 마친 날이었습니다. 연속으로 소품들을 계속 떠 나가는 요즘. 코바늘괴 재봉틀과 퀼트 바늘들을 번갈아 쓰고 있어요. 특히 이 바늘꽂이는 색상과 모티프가 너무나 맘에 듭니다. 꽃잎을 표현한 코일뜨기가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Yumi inaba의 패턴도 훌륭하고 제 나름 선택한 터콰이즈 블루 원단이 머스터드 모티프와 찰떡입니다. 머스터드 색상이 블루에 올라가니 꼭 골드처럼 보여요. 더보기
블로킹 변태 뜨개를 완성한 후 블로킹을 하면 변태됩니다. 뜰 땐 쭈글쭈글하던 레이스들을 물에 담궈놨다가 타월로 물기를 뺀뒤 모양을 잡아 핀으로 고정시킨 후 말리는 블로킹(blocking) 과정을 거치면 요렇게 무늬 선명하고 판판한 레이스들로 변신. 환골탈태해서 변태된거 맞고요. 그런 변태된 레이스를 보고 희열을 느끼는 절 보면 저도 변태된 거 맞고요. ㅎㅎㅎㅎ 좋은실과 테크닉, 블로킹의 세박자가 잘 맞아야 예쁜 완성물을 만날 수 있는 거 같아요. 요런 페어아일도 꼭 블로킹 해줘야 울퉁불퉁함도 많이 없어져 편물이 고르게 됩니다. 특히 코바늘 레이스는 말할 것도 없이 블로킹 해야합니다. 귀찮을 땐 스팀 다림질로 대신하긴 하지만 역시 블로킹만한 게 없어요. 자기 전에 블로킹 해놓으면 다음날 아침 결과물을 보고 변태된 자신.. 더보기
자스민 뜨기 꽃들이 뭉텅이로 피어있는 듯한 자스민 뜨기를 배웠어요. 가지고 있는 책을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알 수가 없어서 유튜브로 배웠습니다. 아주 예-전에 사가놨건 Knitpicks 의 Fellici 실로 보틀커버를 떠봤어요. 스트라이프 실이라서 딱일거라 생각했으나 자스민 뜨기는 워낙 실을 많이 잡아먹기 땜에 한가지 색상으로 한 단이 안 떠지더라고요. 뭐... 한 단에 한 색상이 딱 맞을거란 기대는 애초에 안했지만 비스무리하게라도 맞지 않을까 하던 추측은 틀렸습니다. 쿨럭. 그나마 한 볼은 모자라서 윗부분과 바닥은 다른 색상으로 넣을 수 밖에 없었어요. 본체가 워낙 정신이 없어서 끈과 뚜껑은 단색으로 해주었음 훨씬 좋았을텐데..집에 sport 굵기의 어울리는 색 실은 없는 것...그렇다고 실을 사기는 아깝고 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