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을 구입하면 가장 먼저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선세탁..! 보통 면이나 린넨은 빨면 수축을 하기 때문에 특히나 의류를 만들기 전에는 반!드!시! 원단을 먼저 세탁해야 합니다. 세탁기에 원단 넣고 세제넣고 막 빠는 건 아니구요, 원단을 고이 접어서 물에 잠기게 담궈 놓고 1시간쯤 있다가 헹구는 거예요. 요렇게 해서 널어 놓으면 됩니다. 얼추 마르면 다림질 해주고요. 사실 이 과정이 참 귀찮고 하기가 싫은 과정인 것 같아요. 저도 소품만들 때엔 가끔 선세탁 안하고 그냥 쓸 떄도 있어요. 세탁 잘 안하는 것들요. 그런데 원단이 선세탁 한번 하고 나면 좀더 부드러워지고 내추럴한 느낌이 들어서 웬만하면 하려고 노력합니다.
요 선세탁 덕분에 저희집은 365일 빨래 건조대가 비어 있는 날이 없네요. 오늘은 엄마가 부탁하신 가방을 만들기 위해서 선세탁해서 널어놨어요. 보라색, 민트, 베이지가 메인 컬러가 될 백팩을 구상 중입니다.
강렬한 걸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마련했어요. ㅎㅎㅎ 요 원단은 백팩의 앞주머니가 될 거랍니다
매력적인 스트라이프. 백팩 옆면에 보라색 원단과 함께 배색하면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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