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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보그니트 대바늘 입문과정 언젠가는 해보고싶었던 보그니트 대바늘 입문과정을 시작했어요. 독학으로 뜨개 십년째라 뭔가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었고 오프라인에서 제도를 꼭 배워보고 싶었지요. 습관이 무섭다고 당당 실 잡는 방법부터 고치는 게 힘이 들었습니다. 사실 실잡는 법 바늘 잡는 법이야 본인 편한대로 하면 되지 않나 생각이 들지만, 일단 보그니트 정석대로 배워보고 싶어요. 그동안 안뜨기는 American style로 떴었는데 이번에 continental style로 개조, 깁스한 듯 움직이지 않았던 왼손 검지가 움직이는 경험을 하는 중입니다. 입문과정 1주차에 세가지 작품을 동시에 배우고 있어요. 집에서 떠와야 하기 때문에 학원에서보다 집에서 더 열심인 듯. 일본실은 워낙에 품질 좋고 가격도 비싸서 만드는 내내 열과 성을 더하게 되.. 더보기
블로킹 변태 뜨개를 완성한 후 블로킹을 하면 변태됩니다. 뜰 땐 쭈글쭈글하던 레이스들을 물에 담궈놨다가 타월로 물기를 뺀뒤 모양을 잡아 핀으로 고정시킨 후 말리는 블로킹(blocking) 과정을 거치면 요렇게 무늬 선명하고 판판한 레이스들로 변신. 환골탈태해서 변태된거 맞고요. 그런 변태된 레이스를 보고 희열을 느끼는 절 보면 저도 변태된 거 맞고요. ㅎㅎㅎㅎ 좋은실과 테크닉, 블로킹의 세박자가 잘 맞아야 예쁜 완성물을 만날 수 있는 거 같아요. 요런 페어아일도 꼭 블로킹 해줘야 울퉁불퉁함도 많이 없어져 편물이 고르게 됩니다. 특히 코바늘 레이스는 말할 것도 없이 블로킹 해야합니다. 귀찮을 땐 스팀 다림질로 대신하긴 하지만 역시 블로킹만한 게 없어요. 자기 전에 블로킹 해놓으면 다음날 아침 결과물을 보고 변태된 자신.. 더보기
유미 이나바 Yumi inaba 오프라인 서점에 가도 일본어 수예책들은 펼쳐 보지 못하도록 비닐 포장을 해놨어요. 번역서가 나오지 않는 이상 내용을 훑어보지 못하기에 원서는 온라인으로 구경해요. 수예 사이트에서 일본 수예책을 구경하는게 저의 취미 중 하나.. 그러면서 맘에 드는 작품들을 찜해놓지요. 그런데 최근에 찜해 놓은 작품들이 대부분 Yumi Inaba의 작품이란걸 알게되었어요. 그 때의 심정은, 이건 운명이야!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내 스타일이라고 점찍었던 아이들이 한 작가의 작품이었을 때의 놀라움이란. 이 쌍둥이 취향을 어쩔건지.. 이건 백퍼 작가의 도안집을 소장해야 한다는 계시로 알고 샀습니다. 어렵게. 2015년핀 도안집을. 역시나 말도 안되게 전부 내 취향. 구정에 구입한 Phildar의 Phil cotton2 가 넘.. 더보기
일본어를 알고싶네 예전에 봤을 때 살걸...왜 이제야 꽂혀서 돈도 시간도 더 써야만 했나 ㅠㅠ 대학 때 일본어 수업 들으며 히라가나 하다가 때려치운 저로썬... 이제와서 후회막심입니다. 왜 때문에 내 취향은 일본 수예책인 것인가... 왜 때문에 일본어를 하다가 던져버렸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단 말인가! 이 책 , Nostalgic Crochet를 쓴 작가 이름이 '유미 이나바' 라는 것도 Ravelry 검색해 보고 알았어요. (광대한 레이블리의 아카이브 존경해) ㅠㅠ 그동안 일본 수예책 구경하면서 맘에 든 작품들 찍어놨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유미 이나바의 작품이 진짜 많았어요. 이건 운명이구나 싶어 책 구입에 돌입.. 그러나 교보문고와 각종 수예 사이트에선 품절된지 오래...2014년도 책이니 그럴만도.. 결국 Ets.. 더보기
유채꽃 축제 플리마켓 참가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자리 편 지 다섯시간만에 철수...비가 오려고 바람이 정말 많이 불더라고요. 파우치들 꽃병, 바구니 등등 계속 날아가고 탁자에서 떨어져서 내내 붙잡고 있었습니다. ​​​​​​ 더보기
삼척 대게축제 프리마켓 참가 ​​​​​ 인스타그램으로 오시면 달빛마실의 매일의 일상을 보실 수 있으세요. www.instagram.com/joohyun_sun​​​​ 삼척에서 열린 대게축제 플리마켓에 셀러로 참여했습니다. 첫 플리마켓 참가라 모르는 것도 많고 설레고 긴장도 많이 했어요. 날씨가 정말 너무너무 추워서 저렇게 코트 입고도 이불 덮고 있었답니다. 그동안 만들어 놓았던 아이들 모두 데리고 나갔어요. 앤 시리즈 파우치들과 열쇠고리는 완판되었답니다. 앤의 인기를 절감했다는.... 직접 얼굴 대면하고 파는건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 더보기
레트로 로그캐빈 이불 ​​​​​ 더보기
세상 좋아졌다 언제나 시간에 쫓기는 세 아이 엄마로 살면서...이번에 핸드폰을 바꿨어요. 사진이 잘 나오는 폰을 검색하다가 결국엔 아이폰 신제품을 질러버렸네요. 좋다좋다 말만 들었는데 찍어보고 넘나 놀란 것. ​​ ​​ 아웃 포커싱 기능과 유사한 인물 모드... 조명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건 뭐 완전 스튜디오 사진을 방불케하는 퀄리티네요. 세상 좋아졌다...소리가 절로 나오는 아이폰 xs max입니다. 더보기
미리 크리스마스 ​​ 올해엔 크리스마스 기분 좀 느껴보고 싶어서 미리 준비를 해봤어요. 패브릭 트리와 오너먼트들입니다. 오너먼트는 큰 트리에 달아야 제 맛이지만 집에 트리는 없기 때문에 그냥 트레이에 놓고 구경하기로. 더보기
사람과 사람으로 만난다는 것 달빛마실을 하면서 항상 명심하려고 하는 점이 있습니다. 제품을 사려는 분들을 단지 돈을 지불하는 고객으로 보지 않으려는 게 그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가장 아끼는 취미인 바느질을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바느질을 하면 최대한 이익을 내기 위해 원단과 부자재를 아끼게 되고 결과적으론 제 맘에도 들지 않고 사시는 분들도 만족하지 못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돈에 대한 욕망 때문에 바느질을 즐겁게 하는 마음이 사라지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전 바느질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정말 만들고 싶지 않아요. ​ 같은 제품을 하나만 만드는 것도, 제작 전에 구입하시려는 분의 취향과 개성을 파악하기 위해 많은 대화를 하는 것도 달빛마실을 매개로 그 사람을 알고 싶은 제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