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블프는 조용히 지나가리라 다짐에 다짐을 했는데.., 옷은 안샀고 그릇도 안샀고 가방도 지나쳤고... 심지어 Rifle paper홈피 30%세일도 울며 지나갔는데....그런데 원단에서 무너졌어요. ㅠㅠ 사이트 전체 20% 세일 딜에 홀라당. 그동안 눈여겨 봤던 녀석들 담고 맘 가는 녀석들도 담고. 내년 여름까지는 신나게 놀 수 있을 듯 싶네요.
먼저 올해 절 충격에 몰아넣었던 Tokyo milk의 Neptune and mermaid 시리즈부터. 인어의 중성적인 멋이 식스팩으로 녹아있는 엄청난 내공...! 어느 식당 어항에서 본 듯한 금붕어들과 화려한 장미의 조화! 당장 삶아먹어도 손색없는 비주얼의 문어까지. 근데 왜 이쁘냐!! 생각같아선 1/4마 세트로 사볼까 싶었지만 한국인 중에 이 디자인을 이해할 사람이 많지 않을것 같아서 소심하게 두개만 겟. (사실 저도 이 병맛을 매일 가지고 다닐 용기는 없....)
어디랑 콜라보를 했는지 립밤도 있고 핸드크림도 있네요.
두번째는 Cotton + Steel 의 원단들이예요. 제가 좋아하는 디자이너인 Melody miller, Sarah watts, Rifle paper co 등이 포진한 이건 뭐 내가 취직하고 싶은 (뽑아만 주면) 노다지 수준의 회사임.. 출시 전부터 기다려 왔던 hankie panel을 깔별로 쟁이고 mystery forest시리즈의 동물들을 마구 담았어요. 무채색 계열에 핑크 포인트 원단들을 주로 넣었습니다. 핫핑크 스웨이드와 함께 매칭하면 대박날 듯할 생각에.
언제나 핑크 머리가 잘 어울리는 Melody miller씨.
세번째로 너무너무 비싼 면 틸다 원단. 2017 f/w로 나온 cottage 시리즈에서 몇개. 가격이 한국의 반값이라 유혹이 심했는데 참고참고 딱 맘에 드는 두개만.
그리고 충동적으로 막 담은 Kaffe fassett 의 원단들. 이거 실화냐싶은 색상과 그걸 프린트 해내는 기술이 그냥 대단하기만 해요.
Art gallery 의 Katarina roccella도 빠지면 아쉬워서 하나 끼워넣고요.
마지막으로 두루두루 쓰이는 기본 체크 원단도 색상별로 넣었어요. 1cm간격의 가장 기본적인 빨간 체크를 구하기가 그리 어려웠는데 드디어 찾았어요.
아. 이 녀석들이 제 곁으로 오려면 한 3주는 기다려야 할 듯합니다. 직구는 기다림이 너무 길어요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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