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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우주 (Sophie's universe) part 1~part 8 빈티지한 뜨개 블랭킷을 하나 만들고 싶어서 몇 년 전부터 눈팅만 했었는데 우연히 완벽한 패턴을 발견했어요. 보통 블랭킷 도안들은 작은 모티브를 수십개 떠서 이어 붙이는 식인데 이건 저랑 너무 맞지 않더라구요. 전 똑같은거 몇 개 만들기도 넘 힘든 성격이라서요. 소피의 우주(Sophie's universe)라는 이름을 가진 이 패턴은 가운데에서 시작해서 둥글게 둥글게 점점 커지는 패턴이예요. 코바늘 뜨개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테크닉을 다 썼더라구요. 한 줄 한 줄 뜨면서 수많은 테크닉을 익힐 수 있다는... 그래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게다가 이건 공짜 패탠! 유후~ 알만한 분들은 다 한번씩 떠본다는 바로 그 패턴, 저도 시작했습니다. 이사 전 자투리 실들도 정리할 겸 집에 1볼, 2볼씩 남아있는 실들.. 더보기
늘어만 가는 문어발 요즘 문어발이 심하네요. 스웨터 두개에 파우치 재단에 놓은것도 쌓여있고 코바늘러그, 신랑 가방은 2개월째 미완성이구요. 그런데도 또 뜨고싶고 만들고 싶은게 산더미같으니 제 손이 느린게 아쉬울뿐입니다. 요즘 꽂힌건 아이들 스웨터예요. 더 크면 만든옷 입혀도 안이쁠것 같은 생각에 맘이 조급해지네요. Micha&Puff는 알만한 맘들은 다 아는 브랜드인가봅니다. 퍼프가 달린 스웨터가 넘 귀여워요. 슈퍼워시 메리노울이라 부드럽고 관리도 편할것 같습니다. 이 스웨터들은 실제로 페루에서 핸드니팅한거구요, 공정거래로 생산자에게 이익이 많이 돌아가는 판매형식입니다. 각 스웨터엔 뜬 사람 이름이 들어가더라구요. 요크 원피스도 참 예쁘네요. 팝콘스웨터는 이든이껄루 원피스는 단이껄루 떠주고 싶어요. 지금 하고 있는 거 대충.. 더보기
패브릭얀으로 러그 만들기 데일리라이크 블랙프라이데이 때 패브릭 얀 50% 세일을 보고 드디어 패브릭 얀을 구입했어요. 패브릭 얀은 티셔츠 원단을 잘라서 만든 일종의 재활용 실입니다. 집에 안 입는 티셔츠들을 모아서 언제 한번 패브릭 얀을 만들어봐야겠어요. * 티셔츠로 패브릭 얀 만드는 방법 클릭 * 어쨌든 전 Hooked의 1kg짜리 패브릭 얀 콘사를 6개 질렀습니다. 원래 코코아색과 흰색을 주문했는데 코코아는 품절이 되는 바람에 ㅠㅠ 파랑으로 바꿨어요. 마음에 둔 건 커다란 눈꽃무늬가 인상적인 담요였어요. 이 도안을 코바늘로 뜨면 멋진 러그가 될 것 같았지요. 부푼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이게 웬걸....패브릭 얀 1콘으로 10줄도 못 뜨더라구요. 총 150줄을 떠야하는데 그러려면 실이 15콘 이상 필요하다는 말;;;;; 그렇.. 더보기
민트 가디건 바늘이야기에서 세일하길래 실을 좀 샀어요. 베이비 알파카 98%의 굉장히 부드럽고 가벼운 실이더라구요. 한번도 민트색 입어보지 않았는데 너무 상큼한 컬러라서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민트색 예쁘게 나온 거 찾기 어려운데 이 민트색상 정말 예뻐요. 너무 밝지도 너무 어둡지도 않구요. 지난번에 만든 가디건은 짧고 피트되는 스타일이라서 이번 가디건은 루즈하게 만들어 보려구요. 내년 봄에 아무데나 막 걸치고 돌아다닐 생각입니다. * 실 : Pasco 민트색상 * 바늘 : 6mm 대바늘 더보기
선세탁 원단을 구입하면 가장 먼저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선세탁..! 보통 면이나 린넨은 빨면 수축을 하기 때문에 특히나 의류를 만들기 전에는 반!드!시! 원단을 먼저 세탁해야 합니다. 세탁기에 원단 넣고 세제넣고 막 빠는 건 아니구요, 원단을 고이 접어서 물에 잠기게 담궈 놓고 1시간쯤 있다가 헹구는 거예요. 요렇게 해서 널어 놓으면 됩니다. 얼추 마르면 다림질 해주고요. 사실 이 과정이 참 귀찮고 하기가 싫은 과정인 것 같아요. 저도 소품만들 때엔 가끔 선세탁 안하고 그냥 쓸 떄도 있어요. 세탁 잘 안하는 것들요. 그런데 원단이 선세탁 한번 하고 나면 좀더 부드러워지고 내추럴한 느낌이 들어서 웬만하면 하려고 노력합니다. 요 선세탁 덕분에 저희집은 365일 빨래 건조대가 비어 있는 날이 없네요. 오늘은 엄마가.. 더보기
코바늘 배색뜨기 (tapestry crochet) 코바늘로는 기껏해야 스트라이프 정도를 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런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코바늘로는 대바늘처럼 페어아일을 할 수 없는건가? 그래서 찾아보기 시작한 유튜브 동영상들. 찾다보니 재미난 방법이 있더군요. 평소에 할까말까할까말까 수만번 고민했던 대바늘 intarsia 기법보다 백배 쉬운 코바늘로 배색하기, 바로 tapestry crochet 였습니다. 코바늘의 특성상 살아있는 코는 1개이기 때문에 이런 방법이 가능하네요. 대바늘로 페어아일할 땐 4-5코 이상 같은 색이 들어가면 배색실을 한번식 감어줘야 하는데 코바늘은 그런 귀찮음도 없어요. 가방이나 파우치 만들 때 잘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일단 연습삼아 작은 도안으로 만들어봤어요. 집에 있는 십자수나 페어아일 도안 이용하면 될 것 같아 이니셜 .. 더보기
올 추석엔 십자수 전 장거리를 이동할땐 차에서, 도착지에서 놀수 있는 꺼리들을 가지고 가요. 보통 부피가 적은 자수나 뜨개질 거리를 가지고 가는데요, 올 추석엔 십자수를 했어요. 시댁에서 모두들 주무실때 전 스탠드 켜놓고 십자수 몇시간씩 놓았답니다. 저에겐 그 시간들이 너무 소중해요. 하루동안 온전히 혼자일수 있는 충전 시간이거든요. 얼마전 동대문에 8년만에 갔는데 올이 굵은 멋진 린넨을 발견했어요. 십자수를 놓으면 멋질듯해서 이번 추석때 시작해봤답니다. 완성된 자수들로는 가방이나 소품을 만들어 보려해요. 핸폰으로 찍었더니 색상이 안잡히네요. 오트밀색 내추럴 린넨이구요, 버건디와 카키색으로 장미를 수 놓았어요. 빈티지한 느낌이 가득이예요. 더보기
너구리 야상 등판에 전사를 한 원단을 패치하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블랭킷 스티치. 야상은 역시나 카키색이 진리지요. 귀여운 너구리들이 놀고 있는 카키색 야상이예요. 겨울이 오기 전에 언넝 완성시켜야겠어요. 더보기
가방 뚜껑 많이 아꼈던 원단을 잘랐어요. 좋아하는 빨간 자수실로 스티치를 넣어주고요. 아마도 종이 가방의 뚜껑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자수실이 워낙 두꺼워서 바느질하는데 애먹었어요. 아직도 손가락이 욱신거리네요. 그래도 완성하고 나니 무지 마음에 들어요. 더보기